트럼프의 희소금속시장 : 안티모니·비스무트 가격 6배 폭등, 글로벌 공급망 충격
1. 희소금속 시장의 폭풍전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금 글로벌 무역전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그의 강경한 대중(對中) 무역 정책이 재부각되면서 희소금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안티모니(Antimony)와 비스무트(Bismuth) 같은 희소금속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티모니와 비스무트의 가격은 6배 이상 폭등했으며,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희소금속 가격 폭등의 배경과 영향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왜 중요한가?
안티모니는 방염제, 반도체, 배터리, 군수 산업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군수 산업에서는 총탄 및 폭발물의 원료로도 쓰이며,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비스무트는 의약품, 금속 합금, 반도체 소재 등에서 필수적인 원소다. 두 금속 모두 미국과 유럽의 전략적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가격 폭등의 원인
-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 트럼프는 중국산 희소금속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재추진하고 있다. 이는 희소금속의 수입 비용을 상승시키면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중국의 수출 통제: 이에 맞서 중국은 희소금속의 수출을 제한하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중국은 전 세계 안티모니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며, 비스무트 역시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중국 정부가 희소금속을 ‘전략 물자’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이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 대체 공급망 부족: 희소금속은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어렵다. 미국과 유럽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정제·추출 공정 자체가 복잡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방산 산업에 미치는 영향
희소금속 가격 폭등은 방산 산업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안티모니는 탄약, 방탄 장비, 미사일 및 레이더 시스템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미국의 국방 산업은 안티모니를 전략적 필수 자원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무기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비스무트 역시 전자전 장비 및 특수 금속 합금에 활용되며, 공급 부족은 차세대 무기 개발과 국방 기술 혁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희소금속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 차원의 비축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공급망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 이외의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도 희소금속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것은 어렵고, 이에 따라 희소금속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시사점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제한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가격 폭등은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희소금속이 전략적 무기화되는 과정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희소금속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방산 산업에서의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각국의 전략적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희소금속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 글로벌 공급망 변화, 각국의 정책 대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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